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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4월은 나에게 어떤 의미의 시간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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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6.04.04 02:12, View : 3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꽃도 피고, 조금만 지나면 반팔을 입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마음도 함께 움직이는 것을 느낍니다. 뭔가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 같고, 다시 한번 삶을 정리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4월 한 달을 조용히 떠올려 봅니다.

30일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을 나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그저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무언가를 채우려는 조급함만으로 보내기에도 아쉬운 시간입니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건강을 세워가는 시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해서 읽고 묵상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벽의 제단에 나아가 조용히 주님께 기도하며, 하루의 시작을 주님과 함께하는 친밀한 시간으로 채워보는 것도 참 귀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책과의 씨름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더해가거나, 주변에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입니다. 혹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내어 사랑하고 섬기는 일 역시 결코 작지 않은 일입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해야 할 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욕심은 오히려 우리를 지치게 할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많음이 아니라 방향일 것입니다. 꼭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차분히 돌아보고, 그 한두 가지를 붙들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지혜로운 선택일지 모릅니다. 작은 결단이라도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그 시간이 쌓여 분명 의미 있는 열매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더 깊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월의 마지막 날, 한 달을 돌아보며 “그래도 나는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값진 시간이 아닐까요. 완벽하지는 않아도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는 고백,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고백이 우리 마음에 남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된 만족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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