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감사릴레이의 바톤을 넘겨주신 정인선 형제님께 감사드리며
안녕하세요 대구목장 목원 박상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일은 제 의지로 한 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게 하신 일은 주님의 의지로 하게 하신 일임을 고백합니다.
온 가족 이름으로 감사를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심을 주께 감사드립니다.
오랜시간 방황하던 남편 새로운 사업장을 시작하게 해주심을!
저 또한 세 과목을 뛰는 인기 문어발 강사로(?) 거듭나게 해주심을!
중국아이들도 힘들었다던 올 해 초등입시(?) 성연이가 무사히 입학하게 해주심을!
우리 병주 좋아하는 축구 매일 할 수 있는 중국학교 잘 다니게 해주심을!
항상 저를 배움의 자리에 앉아있게 붙들어 주심을 주께 감사드립니다.
보너스 같았던 ‘부모의 삶’을 포함하여 올 해 시작부터 어려울 것만 같았던 여러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셨습니다.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저인데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부족함은 자꾸 무언가 배우게 합니다. 이런 배움을 통해 쌓인 지식과 지혜들은 다시 아이들에게 흘러가 좋은 영양분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마중물 같은 손길을 때맞춰 보내주심을 주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일은 한 명으로 시작됩니다. 방과후 수업을 부탁한 유치원 원장님, 문화센터 재능기부 수업을
부탁한 선생님, 여름방학 심심해하는 아들, 포토샵을 배우고 싶어 하던 쇼핑몰대표님….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용기를 주신 그분들께, 그분들을 적절한 때에 맞춰 보내주신 주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신실한 믿음의 지체들 곁에 머물게 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매주 영상봉사를 하러가며 만나는 목사님들, 부모의 삶을 통해서 더 가깝게 지내고 싶어진 사모님,
문화센터를 통해 새로 인연을 맺은 신실한 믿음의 강사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대구목장식구들 등
올 한해 깊은 교제를 가졌던 이들은 모두 깊은 내공을 가진 크리스찬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저도 모르게 여러 도전을 받고 실천하고 변화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요샛말로 제대로 낚였다고나 할까요?
언젠가 저도 믿음의 내공이 깊어져 그들처럼 그리스도의 선함을 주변사람에게 물들여가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물론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말이죠.
2014년은 불혹의 나이라는 사십대를 열었던 해인 동시에
긴 어둠의 통로를 오랜 시간 끝에 비로소 탈출한 기분이 드는 그런 해이기도 했습니다.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습니다.
어둠에 갇혀 슬퍼하고 원망만하는 것을 멈추고
그 시간동안 주님께서 내게 주신 미션을 찾아 노력 할 때
비로소 새로운 아침을 맞을 수 있게 되나봅니다.
내년에도 교회 문턱 열심히 넘나드는 일 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감사릴레이 바톤은 대구목장 미모담당 손정정자매님께 넘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