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있는 쉽터 40번째 이야기 (미선이의 삶)
“남편과 시편말씀으로 드린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우리의 사역이 시작되었다. 둘이서 외롭긴 했지만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보이지 않는, 언젠가 채워주실 성도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철야기도 때는 목사님께서 몇 명 안 되지만 성도님 한 사람 한 사람 상황, 환경들을 이야기해주면서 기도하자고 하셨다. 모두들 상처가 많은 분들이셨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더 많이 안으라고 더 많이 품으라고 나를 보내셨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더 많은 기도와 눈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안겠습니다. 당신이 나를 안으셨던 그 사랑으로 저 또한 그들을 사랑으로 안겠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만지는 예수님의 손이 되겠습니다. 또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을 당하며, 깊은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위로가 되겠습니다.”
위에 글은 슌천에 내려와 제가 처음 쓴 일기 내용입니다. 만삭의 몸으로 순천에 내려와 부족함 투성이로 시작한지 벌써 6년이 되어갑니다. 울고 싶을땐 그 어깨 빌려주셔서 실컷 울게하시고 웃고 싶을땐 함께 꺼이꺼이 웃어주시는 내 안의 그 한분 우리 하나님이 아내로 엄마로 사모로 지금까지 이끌어 주심에 감사 또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세 아들의 엄마.^^ 이 아이들은 언제나 씩씩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막내까지 어린이집에 보내고 이제야 조금 편하게 전도하고 있지만 세 아들들 업고 전도했던 순간순간이 더 귀하고 즐거웠던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아이 없이 혼자 있는 저를 어색해 합니다.^^
교회학교 아이들의 주일학교때 열심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니... 공부하고 피곤하다고 잘 나오지 않고 믿지 않는 부모님들이 많으니 학업에 충실해야한다고 보내시지 않습니다. 한명 한명 더 많이 기도해주고 품고 섬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제안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봅니다. 이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만지셔서 세상보다는 교회 안에서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행복함을 누렸으면 합니다.
고등학교때 학업에 집중하고 싶다고 교회를 떠났다가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예배안에 나와 훈련받고 세례받은 귀한 자매가 있어 감사한 일도 있답니다. 너에게 하나님은 어떤분이시냐고 물으니 음~~~든든함.. 이라고 대답하는 민혜가 참으로 귀했습니다. 중학교때 물을땐 웃으며 몰라요~라고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자매의 마음을 만지심에 감사합니다.
전도는 늘 신이나고 즐거운 일입니다. 언젠가 혼자 노방전도하고 있을때 누가 물으시더군요. “왜 사모님은 맨날 혼자요~ 같이 할 성도가 없소~” 제가 웃으며 말했죠 ”제옆에 군사들 안보이요. 으따 눈 크게 떠보쇼~“ 그분과 크게 한번 웃으며 기도해달라고 했답니다.
동사무소와 도서관에서 하는 차 전도로 채워지는 은혜가 많습니다. 무료쿠폰 가져와서 맛있는거 해달라는 아이들로 쉼터가 힘이나고, 귤박스 가져와 전도할 때 쓰지말고 꼭 주일날 성도들과 나눠먹으라는 어느 장로님, 떡 박스가져와서 전도할 때 차와 나눠드리라는 어느 권사님, 차 한잔 받으시고서 그 자리에서 크게 기도해주시는 어느 남자집사님,... 차 전도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가 너무 귀합니다. 믿지 않은 사람들에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믿는 사람들로부턴 우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부족한것 투성이인 저희 부부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6년이면 50명 100명 되겠네요~ 사람의 계산방식으로 6년 동안 큰 부흥은 없었지만, 부어주신 은혜는 처음의 50배 100배보다 더더 큽니다. 지금 함께하는 성도님들 하나하나 더 품고 사랑하며 앞으로 채워주실 성도님들을 기대하며 처음 가졌던 그 마음 변치않고 우리의 도움되시는 그분의 위엄 앞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예배의 삶으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