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봄학기, 가을학기를 시작하면서 어떤 삶공부를 해야할까라는 기대감을 갖는데, 이번에는 초등부 여름성경학교에서 구약 성경방을 토대로 주제가 “가장 위대한 진짜 왕”으로 진행을 하여서 한번 더 공부를 하면서 더 확실하게 알자는 마음에서 신청하였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국사, 세계사 과목을 싫어했기에 몇 천년전에 일어났던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읽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이유가 족보, 뿌리가 있어서 가능하다고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지금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데라는 무관심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기에 싫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방을 공부하면서 점점 인정해야하는 것, 하나님의 자녀 아담의 후손으로 원죄, 족보를 알게 되어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며, 하나님은 왕이시고, 세상과 섞여 살면 망하는데,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써 세상 속에서 살면서 믿지 않는 자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사명과 소명이 갖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보면서,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는 악한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특히, 가나안 사람들 심판하는 이유를 보면서, 우리의 추악하고 더러운 죄악의 끝을 보고,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우상숭배를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해주시니, 그냥 무턱대고 읽던 예언서들이 그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가지고 읽다보니 이해가 되고 조금씩 읽혀지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선지자들은 우리에게 끝없이 심판과 회복을 선언하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듣지 않고 죄악가운데 계속 살아가다가 결국은 먹다 죽은 인생으로만 남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선지자중 에스라가 포로시대에 귀환하여 유다 백성의 성전재건 사역과 종교개혁, 성경공부 부흥을 통해 말씀으로 회복과 참다운 예배를 하고자 하는 노력, 꼼꼼하고 자세한 역사 기록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반응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단순히 역사서, 교과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어떻게 살아가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묵상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다윗왕과 같은 모델, 예수님이 모델이므로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노력해 봅니다. 믿는 자로써 이 세상과 섞이지 말고,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것을 증거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또 다음세대를 위해 믿음과 신앙이 전수될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그것을 위해 섬기면서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학기동안 열정과 사랑으로 강의해주신 목사님에게 감사하며, 하루종일 일하다가 말씀에 사모함을 가지고 함께 한 동기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