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 공부를 시작하면서 두가지 기대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목장과 청소년부를 섬기는데 지혜를 얻기를, 그리고 처음 구원 받았을 때의 감격을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말씀 공부는 많이 해봤지만 크리스챤으로서의 삶 공부라는 형태는 거의 처음이었기에 기대도 되었습니다.

삶공부를 하면서 느낀 바를 나누어보려합니다. 저는 두가지 방면에서 큰 은혜를 받았는데 첫 번째는 구원받은 우리는 종의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께 목숨을 빚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혼의 구원도 구원이지만 이땅에서의 삶도 예수님이 없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나의 죄값을 치루시고 나를 구원하셨으니 구원을 받은 나의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간도, 내 몸도, 직장도, 물질도, 가정도, 뭣 하나 주님께서 새로 주시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주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우리로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태초의 뜻대로 살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옛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동안 크게 주의 하지 않았던 영적 전쟁입니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세상 권세자들로부터 막아주시도록 기도했지만, 실제적으로 공격이 들어올 땐 피동적으로 그것이 지나가게만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영전 전쟁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때마침 섬기던 VIP를 통해 영적 전쟁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상시였다면 자주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 실수들이 또는 그러한 환경이 제가 VIP로 삼고 섬기기고 마음먹자 내 주위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나와 VIP가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누군가 일을 저지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워낙 많은 일들이 있어 기도를 하지 않고는 그를 보기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기도하고 억울한 일이 생겨도 하나님께 의지하여 버텼더니 한동안 있었던 상황들이 없어지고 VIP와 남들보다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상황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만 생각하다가 그것을 방해하려는 세력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들도 꽤 능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움에 그치지 않고 타이밍 좋게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삶 공부를 하면서 성경공부로는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배우면서 참 은혜가 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운 것들이 제 속에서 뿌리 박혀 항상 능력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