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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란 목원(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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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Date : 2019.06.11 03:32, View :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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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로 이사 온 지 만 8년. 녹음이 짙어지는 푸르른 이 계절에 차 한 잔을 마시며 그동안 참 많이도 자란 집 앞 나무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저는 나무들과 함께한 이 시간을 시리아 목장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잎이 떨어지고 꽃이 피고, 짐을 반복하며 더 튼튼해지고 잎이 무성해지는 동안 9년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우리 시리아 목장은 나무보다 더 단단해져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목장은 한마디로 제게 “체험, 삶의 현장”입니다. 저는 오늘 저의 삶의 현장, 시리아 목장에서 제가 체험하고 있는 현장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8년 동안 늘 자녀 얘기가 끊이지 않았던 나눔 시간. 어제도 큰 아이와 진로문제로 한바탕 큰 소리 치며 상처만 주는 엄마였는데....... 아마 금요일 목장에서 저는 또 이 얘기를 나누겠지요. 첫 번째로 삶의 나눔 현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어느덧 훌쩍 자라 고3 입시생이 된 큰애와 목장이 시작될 때 유치원생이던 둘째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 특별하다 못해 특이한 선물이라고 저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무엇이 그리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긴 시간 사춘기를 겪으면서 방황하고 마음 아파하고....... 이제야 대학에 대한 소망이 생겼는데 지금은 또 쉽지 않은 진로 문제로 힘겨워하는 큰애와, 무엇이 그리 힘든지 남과 조금 다른 모습이 숨어 있는 둘째를 엄마인 제가 더 힘들어하면서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목장 나눔 시간에 애들 얘기를 가끔 쉬고 싶을 때도 아니 솔직히 우리 아이들을 감추고 싶을 때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기도제목을 먼저 기억해 주시고 더 궁금해 하시며 챙겨주시는 목장 식구들로 매번 아이들 얘기를 쉬지 않게 하셨습니다.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며 아이들에 대한 나눔은 바로 그 주의 기도제목으로 이어졌습니다. 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도 버거운 문제들을 목장에서 나누지 않았다면 정말 아이 맘대로 살아가게 내버려 두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칠 때 많았고 지금도 힘에 겹지만 저는 계속 나눌 것입니다. 나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들어주시는 목원들이 있고 함께 기도해주시는 목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목장은 매주 삶 공부 나눔이 있습니다. 일부러 이 시간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목원들의 삶 공부는 목장 나눔을 더 풍성하게 합니다. 제가 이미 수료한 삶 공부 나눔은 그때 미처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일깨워주고, 앞으로 해야 될 삶 공부 나눔을 통해서는 미리 예습 하듯 그 삶 공부 자리에 먼저 앉아있게 합니다. 그리고 힘들어 하는 목원들 손을 잡고 일으켜주며 응원도 하고 목원들의 삶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도전하는 삶의 현장에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늘 삶 공부를 통한 도전하는 현장에 있게 하셨기에 생명의 삶부터 여러 삶 공부를 통해 저를 만지셔서 주님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삶 공부 나눔뿐만 아니라 저를 도전하게 하는 것은 많습니다. 새벽기도, 말씀 읽기, 아이들 교육, 그리고 남편을 위한 순종과 기도 등 목원들의 삶의 모습 그 자체가 저를 도전하는 삶의 현장에 있게 합니다. 저의 두 번째 삶의 현장, 하나님의 자녀로 늘 도전하는 현장에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목장과 함께 한 8년 동안 또 하나의 현장, 예배의 현장에 저를 있게 하셨습니다. 교사로 목장식구들을 만났지만 해마다 넘어지는 저를 목장의 목원들을 비롯해 목자, 목녀님이 교사로 헌신하는 마음을 갖도록 매해 힘이 되어 주셨기에 예배의 자리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배의 현장은 금요일 목장에서 말씀의 현장으로 이어집니다. 말씀을 다시 되새기며 적용한 것들을 나누고 일주일의 삶을 돌아보면서 예배의 삶은 말씀의 삶과 하나로 연결되어 제가 체험하는 또 다른 삶의 현장이 됩니다. 말씀 적용을 시작으로 다음 주 예배를 위한 기도까지 목장은 예배를 통한 배움의 현장에서 늘 말씀 안에 거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서 일주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하십니다. 말씀은 또 우리 목장을 순종과 섬김의 현장으로 열심히 달려가게 합니다. 목원들 한 명 한 명 서로의 표정만 봐도 필요를 알고 먼저 손을 내밀고, 목장을 넘어 그 어디든 섬김의 현장이라 생각하고 늘 조용히 섬기고 각자에게 주어진 일과 삶 공부에 순종으로 나아가는 목원들의 모습에 항상 감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년 동안의 감동은 제 삶을 참 많이도 변하게 하였습니다. 예배를 통해 말씀을 알고 말씀을 알아 섬김과 순종의 삶을 따르니 주고받는 것이 같아야 했던 예전의 삶을 버리고 주는 것이 더 기쁘고 감사하게 합니다. 하지만 8년 동안 목장에서 저는 섬긴 것 보다 섬김을 받은 것이 더 크고 많습니다. 늘 받기만 하는 제가 부끄럽지만 순종과 섬김의 현장인 목장에서 더 많이 배우고 열심히 훈련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음으로 기도의 현장인 우리 목장을 소개합니다. 목원들의 입술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간구하는 모습은 기도에 응답주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합니다. 저는 목자, 목녀님을 통해 그동안 기도의 능력을 함께 경험하였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때에 응답주시는 것을 보면서 기도하는 목자, 목녀님의 삶을 본받고 싶은 마음을 늘 가지게 되었고, VIP로 목장에 와 지금은 저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 목원들을 보면서는 도전을 받기도 합니다. 그동안 주신 많은 은혜가 제 것이 아닌 우리 것으로 기억되는 것은 목장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였기에 저 보다는 남을 위한 기도의 열매에 더 기뻐하라는 마음을 주시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만 8년을 지내면서 목자, 목녀님의 기도에 기대어 살아온 날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 미안함이 앞서지만, 저희 가정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신 목자, 목녀님의 기도에 이 시간 미안함 보다 감사한 마음만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가까운 교회로 새벽기도를 나가면서 목원들 기도로 하나님과 첫 대화를 나누고, 평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목자, 목녀님을 비롯해 우리 목원들의 사랑에 보답을 해야 된다는 마음이 왜 이제야 이렇게 뜨거워진 걸까요? 미안함도 고백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애써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더 열심을 내어 뜨겁게 기도해주지 못해 많이 미안합니다. 이제는 미안함 잠시 내려놓고 매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기도의 현장으로 하나님을 만나러 나가게 하는 목장이 있어 감사 또 감사하다고 다시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은 한 달에 한 번 주로 금요일 밤에 집에 옵니다. 믿지 않는 남편은 금요일은 모든 게 괜찮은 듯 제가 덜 미안해도 되게 목장에 안 가냐며 집에 제가 없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혼자 집에 남겨지는 둘째도 걱정 말고 가라고 떠밉니다. 이렇게 남편은 8년 동안 저의 금요일 저녁 목장을 기억해 줍니다. 하지만 정작 저는 8년을 돌아보니 왜 아쉬운 마음만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8년을 함께한 목장을 이 글에 다 담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 그동안 제 삶을 주님이 계신 현장으로 인도한 목장을 이 글에 어찌 다 담을 수 있을까요? 제 기억의 창고가 차고 넘쳐 다 담을 수 없어 그것이 아쉬운 거라고 위로를 해 보지만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간직하려 합니다. 아쉬움이 남기에 앞으로 주님이 주시는 삶의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목장을 통해 여러 삶을 체험하게 하시며 체험을 통해 주님을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 8년을 넘게 시리아목장으로 저를 인도하신 것이 제게 주신 가장 귀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한 지붕 아래서 금요일마다 한솥밥을 먹으며 삶을 나누며 배우며 깨닫고 기도하며 도전하며 실천하는 시리아 목장이 제가 살아 숨 쉬는 삶의 현장이 되게 하셔서 감사드리고, 그 현장에서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목장 식구들 많이많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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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