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장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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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진희 목원(사천)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6.04 10:52, View :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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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천목장 목원 오진희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기 전엔 삶 공부를 하면 마지막 소감문 작성으로 본의 아니게 종종 이 자리에 나와 소감문과 간증을 하곤 했었는데....마지막 간증이 셋째가 뱃속에 있을 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숨차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셋째가 태어나고 나서 더 이상 아이들 키우는 것에 얽매이기 싫어 직장을 구하게 되었고 간만에 일을 시작하니 역시 집에 있는 것 보단 난 일 하는 게 맞아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 셋을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기엔 체력이 약한 저에겐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일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소홀 할 때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제겐 짜증이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늘 체력적으로 피곤한 삶을 살다보니 교회 봉사는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삶 공부는 엄두조차 할 수없는 것이었고요. 그러다 보니 목장모임도 종종 빠지게 되고 그 시간에 조금이나 누워있고 싶은 마음에 난 직장 다니니까 힘들고 시간이 없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며 교회의 모든 활동을 멀리 했고 또 그것이 내 생활에 맞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전 작년에 신우신염에 걸려 입원하기에 이르렀고 면역력이 떨어진 제 몸엔 이리저리 이상 신호가 왔습니다. 일을 쉬고 싶었지만 남편의 사업이 안 좋아 지면서 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점점 커가는 아이들의 등록비와 학원비 등등 지출은 날 기다리는데 내 몸이 아프다고 쉽게 일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살이 잘 찌지 않는 몸인데.. 몸이 아프니 자꾸만 말라가는 내 모습이 그리 서럽고 속이 상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왜 자꾸 힘들어 지나요. 하나님 제가 너무 제멋대로 살아 지금 주님한테 혼나는 중일까요? 힘든 나날이 길어질수록 기도는 되지 않았고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저 급한 일이 생기면 그거하나 붙잡고 중언부언하듯 하는 기도 외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연말이 되었고 교사의 빈자리를 알리는 교회의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난 바쁘니까 하고 외면했을 자리가 제게 자꾸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고민이 됐습니다... 교사하면 토요일도 나가야하는데 유일하게 쉬는 토요일 오전을 내놔야하나 그럼 난 언제 쉬지? 내 피로는 어떻게 풀지? 이런 고민 중에 저희목장에서 교사의 자리를 권합니다. 그래 이게 내 자리인가 보다 내가 잘하는 건 없어도 순종하면 주님께서 채우시리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란 말씀을 붙잡고 교사를 신청하였지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자라는 막막한 믿음으로 시작한 저에게 교사의 자리는 역시나 피곤함이었습니다. 시작 첫 주부터 독감에 걸려 마스크를 쓰고 회의에 앉아 있는 건 정말 시험에 들게 했습니다. 이러다 내가 죽겠다..라는 생각도 들며 억지 순종을 시작했습니다, 목장에 가서는 힘들다며 투정을 했습니다.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고 못 쉬니 더 피곤하고 ... 이런 제 투정을 다 들어주던 목녀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헌신이잖아 ~ 교사로 헌신하는 거잖아,
‘아....’ 맞다 나 헌신하려 시작한 거지,., 정말 목녀님의 한마디는 저에게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내가 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주님께 생색내려 하는 것도 아닌데 난 뭐 그리 불평을 했을까 헌신이란 뜻을 생각하고 나니 정말이지 신기하게 그동안 투정부렸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초등부에서 하는 기도는 제게 기도의 습관을 찾게 하셨고 주의 아이들을 놓고 기도할 때 주님께서 내 아이들을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을 갖게 하셨고 조금씩 주님께 다시 돌아가는 중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삶은 내게 쉽지 않지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중 목장 나눔 시간에 목자님과 목원께서 이야기 할 때 제 이야기를 했단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목자님 말씀이 항상 보면 오진희 목원은 기도응답을 잘 받는 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항상 주님께 기도하기 때문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순간 “제가요??저요?” 내가 뭘 했나?? 나 기도했나?? 무슨 기도응답을 받았지? 난 여전히 힘든데? 뭐가 나아진게 있던가? 목원들과 목자목녀님은 그렇다는데 전 그날 가서 곰곰이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뒤돌아본 나의 삶에 수많은 힘든 시간들 어느 하나 해결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들 학교, 건강, 새로운 집의 이사, 소소한 고민까지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기도를 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주님을 찾고 징징거렸던 것 같습니다. 어찌 기도 할지도 몰라 그저 부르기만 했습니다. 예전 교회서 본 영상의 선교사님께서 아이들이 “유니스” 하고 부르기만 해도 아 저 아이가 뭐가 필요해 날 부르는구나 하고 알수있다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기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부르니까 말도 못하고 불러도 주님께서 아셔서 채워주고 계신 것 입니다, 제 삶에 커다란 편안함과 풍족함이 없어 주님은 내 기도를 안 들어 주시나봐 했었는데.. 주님은 늘 듣고 계셨고 또 알고 계셨습니다. 내가 주님을 멀리했다고 혼나고 있는 중이 아니란 것을 주님은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목장과 초등부 교사를 하며 새삼 알아가는 전 믿음이 연약한 사람입니다. 이런 저에게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이런 저의 기도도 들어주신 주님의 선하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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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