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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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차 목회자 세미나 간증문 - 전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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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일  Mail to 전상일
Date : 2011.05.18 04:36, View : 2524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세미나때 선교사님을 섬길 캄보트마이 목장의 나범수 목자라고 합니다. 내일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하루 앞두고 걸려온 친근한 목소리의 목자님의 전화는 낯선 환경에서 세미나를 받아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었습니다. 보통 세미나를 잘 섬긴다고 소문난 교회들도 하루 일찍부터 참가자들한테 전화로 안부를 묻는 교회는 없는데, 세미나 시작 하루 전에 목자님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고 보니 과연 가정교회를 시작한 교회의 세미나는 뭔가 다른게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목사님을 도와서 지난 1년 3개월간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가정교회 출범을 이미 보고 온 터라 세미나의 내용자체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과연 가정교회로 성장하는 교회는 어떤 분위기이며, 어떤 만족을 누리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실제로 그러한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를 섬겨주었던 목장은 캄보트마이 목장으로 나범수 목자님과 조남언 목녀님이 섬기는 목장이었습니다. 나범수 목자님은 열린문 교회 개척멤버로 열린문교회가 한국에서 최초로 가정교회를 시작했을 때부터 목사님을 도와서 교회를 섬겨왔던 교회에 충성된 일군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0여년간 가정교회를 섬기면서 가정교회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고, 이 사역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와 제자가 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 가정교회의 산 증인과도 같은 분이셨습니다.
나범수 목자님은 건설현장에서 일당을 받으시면서 생계를 꾸려나가시고 계셨지만,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상황가운데서도 항상 주어진 환경에 만족을 하며 기쁨으로 가정교회를 섬기시고 계셨습니다. 새벽 4시40분에 출근을 해서 저녁 7시에 돌아오는 빠듯한 일상 속에서도 저희들을 섬겨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매일 밤 목자님, 목녀님과의 나눔을 통해서, 그들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쁨으로 가정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록 이 땅에서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고 부유하게 살지는 못하지만, 가정교회를 통해서 불신자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는 일에 자신들이 사용되어질 때, 하늘의 상급이 크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경제적으로 힘들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장 사역은 포기할 수가 없다고 확신있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금요일에 목장모임을 하는데 제가 속했던 캄보트마이 목장은 조촐하게 비빔밥을 먹으며 함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목자님과 목녀님은 저희들에게 비빔밥을 주는게 미안했는지, 연신 더 좋은 것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지만, 저는 목장 식구들과 함께 먹은 비빔밥이 세상 그 어떤 밥보다도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한 그릇을 먹는 시간에, 두 그릇 반을 먹어 치웠습니다.
식사교제가 끝이 나고 함께 찬양을 하고 삶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목장에는 이혼한 자매님 한 분과, 남편이 교회를 안 나오는 자매님 한 분, 그리고 여러 가지 갈등을 겪고 있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목원들의 공통점은 모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삶의 짐이 있고 그 짐이 가벼운 사람은 없듯이, 나눔 시간에는 비교적 무거운 삶의 문제들이 나누어졌습니다. 파산을 해서 개인회생을 신청했는데 통과가 되었다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자녀들의 학비 보조가 통과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회사 이직을 했는데 월급이 10만-원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에서, 성도의 기쁨은 거창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작은 부분들에 주가 주신 것으로 만족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이 모든 되어진 일들이 목장 식구들의 기도덕분이라고 서로 감사하며 위로하며 고백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참된 성도의 교제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나눔이 진행되는 동안 목자님은 때로 큰 형님처럼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조언을 해 주었고, 때로는 아버지처럼 함께 탄식하였고, 때로는 좋은 친구처럼 함께 기뻐하며 진심이 묻어있는 나눔을 이끌어나갔습니다. 목자님에게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좋은 기술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목원들을 크게 웃게 해줄 유머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목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진정성과, 성실함과, 인자함이 강하게 베어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원들 모두가 목자님을 강하게 신뢰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자면 시간이 부족해서 다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저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은 성도들 모두가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 성도들 모두가 한 가족과 같이 끈적끈적한 신뢰관계로 묶여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상황이나 여건에 상관없이 헌신하는 삶이 얼마나 기쁜 것이지 성도들 모두가 체험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대의 많은 교회들이 교회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하지만, 성도들로 하여금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일에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신앙은 자라게 할지 모르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의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성장시키는 일에는 실패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가정교회 세미나를 통해서 목격한 사실은 성도들이 진심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있었고, 교회를 사랑하는 것만큼 이웃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도는 목적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동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열매 맺어지는 것입니다. 열린문 교회 성도들은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하여 그들에게 자신들이 먼저 경험한 복된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하여 그 어떤 희생도 치를 각오가 되어있었습니다. 희생과 헌신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그 어떤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그 어떤 궁핍함과 가난함에 있더라도, 그 모든 것을 극복하는 아름다운 헌신과 희생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희생과 헌신은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 그리고 가정교회를 통해서 누렸던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성령의 열매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세미나를 마치면서, 저는 우리교회가 너무 좋은 교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을 사랑하며 순종을 즐거워하는 성도들이 있고,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는 일을 위해서 기꺼이 헌신하시는 목사님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건강한 교회라 확신합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가정교회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일 뿐만 아니라 이제 성장하는 교회로, 그 어떤 희생과 대가를 따르더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넉넉하게 감당하게 되는 멋진 교회로 세워지기를 꿈꾸어보며, 저도 미약하지만 이 일에 기쁨으로 사용되어지기를 다짐해봅니다. 
정영섭  (2011-6-04 PM 05:06)
메시지가 있는 소감후기 참 인상적이네요
보고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삶공부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해져 갑니다.

'삶공부'는 지식 위주의 기존 성경공부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변화해가는 크리스천의 삶을 목표로 합니다.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직접 목장 속에서 부딪히며 보고 배우는 현장실습을 통해 능력이 삶 속에 나타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무엇보다도 '목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삶공부가 지적인 만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장 안에서 실제 섬기고 사랑하는 방법의 실천으로 연결될 때, 우리는 배움이 삶을 바꾸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공부를 통해 삶 속에 변화가 있을 때에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의 삶공부를 듣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으로, 또 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됩니다.
기본과정
삶공부의 기본 과정은 수강하는 분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훈련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생명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과 함께 인도자와 일대일로 하는 확신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포함됩니다.

기본 과정의 첫번째 삶공부인 생명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내용이 짜여 있습니다.
그 후에는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수강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습하며 배우게 됩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생명의 삶 13주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교회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삶공부 입니다.
새로운 삶 13주 하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과 방식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재정립되어 새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공부로서 생명의 삶에 이은 두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경건의 삶 13주 크리스천이 삶에서 기도, 예배,섬김, 고백의 훈련 등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배우고 연습하는 삶 공부로서 새로운 삶에 이은 세 번째 필수 과정 입니다.
확신의 삶 6주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로 사는 첫 걸음을 바르게 내딛도록 목자가 목원을 인도하는 일대일 수업의 삶 공부입니다.생명의 삶 마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을 대상으로 새로운삶 전에 목자가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신 분이라면 생명의 삶 수강 전에 확신의 삶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13주 우리 삶 속에서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지를 성경과 기도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는 일대일 소그룹 삶 공부로서 가정교회 삶 공부 시리즈의 마지막 필수 과정입니다.
선택과정
삶공부의 선택 과정은 생명의 삶을 이수한 분이면 누구나 원하는 주제에 따라 선택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삶공부 기간 내용
구약성경방 12주  
신약성경방 12주  
부부의 삶 13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되돌아보고 더 나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해 주며 행복한 부부, 동역자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내가 먼저 변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삶 공부 입니다.
부모의 삶 13주 자녀교육의 기초를 성경에서 발견하여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꿈꾸게 하고, 자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말씀의 자녀가 되어 열방을 제자 삼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돕는 삶 공부입니다.
말씀의 삶 13주 성경을 정해진 시간 안에 일독하되,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재밌게 읽게 하여, 성경이 신화나 전설이 아니고, 오늘 우리 삶의 현장의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험하는 삶 공부입니다.